반응형 삶은계란5 게스트하우스 일을 시작하는 나의 하루 (5)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한지도 3년차로 넘어간다. 육아와 살림에만 매달려 십여년간을 보내다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신경쓸것들이 많은 1년 차를 지나고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일들로 여유있는 하루를 보낼수있게되었다. 1년정도는 새로운 예약 시스템을 공부하느라 고군분투했고 방오픈을 잘못해서 오버가 나는 날은 진짜 난리가 나는거였다. 새로운 숙소를 찾아주거나 손님이 방문한 숙소 금액을 대신 지불해 주는 방식으로 처리가 되기때문에 손님이 고급호텔을 갈경우에는 그돈이 고스란히 나의책임이 된다 보통은 죄송하다 이야기 하고 비슷한 수준의 게스트 하우스를 찾으시거나 , 찾아드리지만 방이 없는 금요일 토요일은 선택의 폭이 많지않기때문에 예약시스템에서 오버가 나지않게 잘 조정해야 한다. 첫해엔 예약시스템이 익숙하지않아서 오.. 2025. 6. 24. 가방을 잃어버린 네덜란드 손님 (4) 게스트 하우스를 하며, 가장 많이 겪는일중 하나는 손님이 물건을 놓고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에어팟, 충전기, 냉장고안에 넣어둔 선물 이런물건들을 놓고가서 연락오는일이 다반사인데 어느날 택시기사분께 연락이 왔다 손님을 내려드렸는데, 손님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고 우리 게스트 하우스 건물앞에 내려드렸으니 혹시 손님 가방을 찾아줄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는전화였다. 너무 늦은 밤이라 일단 사무실 비밀번호를 알려드렸고 그안에 넣어주시라고 말씀드렸다. 아침일찍 가서 확인을 해보니 우리게스트하우스손님이 놓고가셨고 방으로 황급히 가보니 이미 체크아웃을 한후였다 가방을 열어서 확인해 보니 지갑과 핸드폰 그외에 여러가지 소품이 들어있는 가방이었다. 전화기가 여기있는데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나. 밤중에 가서 찾.. 2025. 6. 23. 새로운 일 , 새로운 기회 (3) 영어학원에서 6개월정도 일을 했고 모든일이 익숙해 질무렵 동생지인이 운영하던 게스트 하우스를 인수 받게 되면서 나에게 sos 를 보내왔다.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던 나에게 함께 인수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온것이다. 게다가 본인은 영어를 전혀 할줄 모르는데 손님들 대부분이 외국에서 온 손님이라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때만 해도 본인이 일을 다 할테니 전화만 한번씩 받아달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함께 인수를 한후 난 영어학원에서의 일을 이어가고있었다. 하지만 , 생각처럼 두가지일을 한꺼번에 하는건 그리 만만치않았다 시도때도 걸려오는 외국인 전화에. 학원아이들을 동시에 챙기는건 불가능했고 결국 난 입사한지 6개월만에 학원을 그만두고 나와야만 했다. 그리고 생각지도않았던 게스트 하우스 운영을.. 2025. 6. 22. 다시 시작한 첫번째 일 (2)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있어 지기 시작했다. 동네엄마들과 어울려 브런치도 먹고 내가 배우고 싶은 취미생활을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필라테스 6대1 수업도 듣고 수영도 배웠다. 동네엄마들과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다가 아이들이 돌아오는 시간이 되면 허겁지겁 집에 오는 애데렐라? 가 되어가던 무렵 그래도 뭔가 우리집 가정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당근 알바를 뒤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산 경험이 있으니 ( 남편유학을 따라 미국에 갔던 나) 그런 경험을 좀 살려서 할수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차에 초등학교 영어학원 상담 실장 자리가 눈에들어왔다. 음 이런 내가 해볼수있겠는데? 아이들 테스트 보고 상담해 주고 그러면 되는거잖아. 아이들이 학교 끝난후 .. 2025. 6. 22. 다시 일을 할수있을까? (1) 나의 경력단절은 아이를 낳으면서 시작되었다. 체력이 좋은편이 아니었고 아이가 생기지않아 시험관을 했고 다행히 첫번째 에 성공을 한후 쌍둥이 엄마가 되었기에 너무 기뻤지만, 기쁨도 잠시 쌍둥이 육아는 나에게 너무 힘든일 난이도 극상 한명 키우기도 버거운 체력에 두명을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하다보면 반나절도 되지않아 내 체력은 바닥나고 다음날 일어나면 아, 이 긴긴하루를 다시 어떻게 보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30개월까지 시댁근처로 이사가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아이들을 키우고34개월에 어린이집을 보내며 반나절의 행복을 만끽할수있었다. 아이들을 맞기고 처음으로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간날 알수없는 기분에 울며 점심을 먹은 기억이 난다 아이들이 크기전에 무언가 도전하고싶어서 이런저런 도전을 .. 2025. 6. 22. 이전 1 다음 반응형